기업 가치를 알 수 있는 ‘기관 수요 예측’
안녕하세요, 공모주 이야기 4탄입니다.
지난 이야기들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습니다. 그럼 이번엔, 어떤 종목이 좋은 종목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연금,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금융기관들도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기관투자자라고 부릅니다.
기업에서 공모주를 발행할 땐 투자자들을 많이 끌어오기 위해 할인을 한다고 했잖아요. 이때 만약 원래 가치가 주당 1만원이라고 매겼으면 기관 투자자들에게 할인 범위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20~30%정도 할인해줄 수 있을 것 같아?얼마나 할인해주면 매력적일것같아?’ 라고 물어보죠. 이 할인 범위를 공모가 밴드라고 합니다.
이때 기관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가격을 적어냅니다. 청약하려는 기업이 정말 좋은 회사라면 20%만 할인해줘도 된다고 다들 얘기하겠죠. 좀 애매하다면 25%, 30% 할인해달라고 얘기할겁니다.
이렇게 여러 기관들이 제시한 가격을 모아서 그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 선정을 합니다. 이렇게 선정된 가격을 공모가 라고 합니다.
기업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을수록 낮은 할인가, 높은 공모가를 적어낸 기관투자자가 많을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기업이 나중에 더 큰 기업이 될 것 같고 장기간 팔지 않아도 손해보지 않을 자신이 있는 기관 투자자들은 ‘얼마 기간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합니다. 이걸 확약 이라고 합니다. 손해보지 않을 자신이 있는 기관투자자가 많을수록 팔지 않겠다 라는 약속을 많이 하겠죠.
마지막으로 기관 경쟁률입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정해진 물량 대비 청약한 사람이 많을수록 경쟁률이 올라가는데요. 기관 투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기관투자자가 더 많은 청약 신청을 할수록 기관 경쟁률이 올라갑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여 최종 공모가가 정해지고 이 과정을 기관 수요예측이라고 합니다.
투자를 업으로 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 기업이 좋은지 별론지 내린 평가 즉 수요예측을 통해 우리는 청약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와 가치를 예상해보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 예시를 하나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씨엠티엑스> 공모가 60,500원(공모가 밴드 51,000~60,500원) 경쟁률 756:1
확약 신청 71.77%